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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아고민3

느린 아이 키우기 (발달 지연, 경계선 지능, 성공 경험) 저도 처음엔 단순히 "우리 아이가 12월생이라 좀 늦는 거겠지"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. 그런데 또래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마다 눈에 띄는 차이가 쌓이면서, 어느 순간부터 마음 한쪽에 작은 조바심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. 발달이 느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겪는 그 불안감, 이 글이 그 마음에 조금이나마 닿기를 바랍니다.12월생 아이, 발달 지연일까 발달 차이일까제 아들은 12월생입니다. 같은 반 친구들 중에는 1월생도 있으니 실질적으로 약 11개월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. 영유아 시기에 11개월은 꽤 큰 간격입니다. 그런데도 저는 한동안 "혹시 발달장애가 아닐까" 하는 생각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습니다. 소아정신과에서는 발달 문제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. 외현화 장애(Extern.. 2026. 4. 25.
아동 훈육 (오해, 감정조절, 신뢰) 저는 솔직히 여태까지 제가 올바르게 훈육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. 아이에게 여러 번 설명하고 설득하려 했지만, 결국 감정이 앞서 아이의 몸을 잡고 흔들었습니다. 그 짧은 순간에 스스로 "이건 훈육이 아니었다"는 걸 깨달았습니다. 훈육과 학대의 경계는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.훈육에 대한 오해,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일반적으로 훈육은 아이를 엄하게 혼내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, 제 경험상 이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. 훈육(訓育)이란 아이가 사회적으로 적절한 행동을 익힐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교육적 과정입니다. 여기서 훈육이란, 위협이나 강압이 아니라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'정밀한 개입'에 가깝습니다. 제가 어릴 때 아버지는 무서운 분이었습니다. 성적이 나쁘거나 예의가 없.. 2026. 4. 16.
자폐스펙트럼 아이 부모 (초기신호, 조기개입, 발달치료) 솔직히 말씀드리면, 저는 처음에 그냥 "우리 아이가 좀 느린 것뿐이겠지"라고 넘겼습니다. 눈을 잘 안 마주치는 것도, 대화가 어긋나는 것도, 밥상 앞에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는 것도. 그런데 그게 반복되면서 마음 한켠에 불안이 쌓이기 시작했고, 결국 저는 아들이 만 4세가 되던 해에 아동발달센터 문을 두드렸습니다. 자폐스펙트럼(ASD)을 의심하는 부모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, 그 과정을 겪어온 입장에서 솔직하게 나눠보려 합니다.우리 아이가 보낸 초기 신호들제가 처음 이상하다고 느낀 건 대화였습니다. 제가 "오늘 어린이집 어땠어?"라고 물으면, 아들은 전혀 다른 맥락의 이야기를 꺼내곤 했습니다. 처음엔 그냥 엉뚱한 아이인가 싶었는데, 이게 매번 반복되다 보니 단순히 엉뚱한 게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... 2026. 4. 8.